여러가지 면에서 점점 더 분명하게 선교지화되고 있는 유럽 땅을 위해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지원이 소중한 때, 사랑과 기도로 늘 함께 해 주시는 무학교회 윤동일 담임 목사님과 세계선교부 동역자님들, 그리고 여러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2023년은 저희 뒤셀도르프선교교회 창립 40주년 되는 해였습니다. 교회창립 40주년을 감사하며 진행한 몇 가지 일 중 하나가 유초등부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선교사들께 편지보내기’ 행사였습니다. 세계 각 곳에서 수고하시는 19명의 선교사님들께 어린이들이 직접 손편지를 쓰고, 학부모들과 교우들이 함께 사랑의 선물 꾸러미를 준비해 10~11월 중에 각 선교지로 보내드렸습니다. 아주 작은 사랑이지만 각국의 선교사님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와 격려가 된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선교 의욕을 고취시키는 일이 되어, 도리어 저희가 받은 은혜가 더 큰 것을 느낍니다. 다른 하나는, 지난 11월에 집사 2인과 권사 3인 등 새로이 일꾼을 선출한 것입니다. 피택자들은 내년 5월 임직을 앞두고 저와 함께 훈련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온 교회가 더욱 뜨겁게 주를 섬기고 헌신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도하며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 2024년 저희 교회는 ‘소망 중에 즐거워하라’(롬 12:12)는 말씀을 슬로건으로 걸고 함께 달려가고 있습니다. 1월 첫 주간 신년새벽기도회로 시작하여, 신년주일에 교우들 각 개인에게 주시는 말씀카드를 받고, 주 중 각 나라(셀 조직 단위의 이름)별로 정기적으로 모여 말씀의 은혜를 나누며 그 동력을 점점 더 키워가고 있습니다. 1세대 독거노인들을 먹거리 나눔으로 섬기는 ‘열두광주리’ 사역이나, 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2세 3세 등 다음 세대를 후원하고 위해서 기도하는 ‘겨자씨 모임’도 10년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감당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7(화)일부터 3월 1일까지는 2024 유럽 코스타가 ‘한민족과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를 걸고 진행되었습니다. 유럽의 20여개국에서 독일 라인강 자락의 작은 마을에 있는 청소년 수양관으로 모여온 260여명의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 받고, 기도와 찬양으로 가슴을 뜨겁게 하며 결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저로서는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여러 실행위원들과 기도로 준비하고, 귀한 강사님들의 말씀의 은혜와 베푸시는 사랑으로, 은혜 풍성한 집회가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독일 및 유럽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 2024 유럽 코스타 단체 사진 >

우리 교단 독일선교사들 20여명이 필자가 되어 3년 전부터 출판을 준비해온 책-‘독일선교사들이 본 루터의 종교개혁’(가제)은 한 출판사와 이야기가 되어, 아마 늦어도 올 10월에는 일반 서점에 진열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 일이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성장 성숙을 위한 소중한 촉매제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무학교회의 사랑과 후원,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저의 모교회 무학교회도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기둥 같은 역할을 계속해나가며, 지역사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더욱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24년 3월 13일

총회 파송 독일선교사 손교훈-김성희 드림